경제와 주식을 공부하기위해서는 '금리와 이자를 먼저 알아야한다.'는 지인의 조언에 따라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주로 금리, 그리고 금리의 움직임과 관련된 세계의 여러 경제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줄거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키워드는 '금리'이다. 하지만 금리는 그저 단순한 것이 아니다. 금리가 책정되는 과정 그리고 이 금리로 인해서 물가가 변화하고 환율이 변화하고 나라의 경제가 변화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게 엮여있다. 이 책에서는 금리가 변화하는 이유부터 시작해 금리로 인해 물가가 변화하는 이유, 국가에서 물가 조정을 위해 금리를 조절하는 과정 등을 모두 담고있다. 또한 실제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예시로 들며 이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여주고 있다.
지금껏 이런 저런 경제 책들을 읽어왔지만 차별점을 보이는 부분은 '주식이 아니라 채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풀어두었다는 것'이다. 채권의 금리를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함이겠지만 채권의 금리가 어떻게 결정되고,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채권을 구매하고 있으며(채권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보험이나 안정적인 상품에 우리가 투자했다면 간접적으로 채권을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국채를 어떻게 조절하며 환율이나 경제를 컨트롤하는지(국채의 금리를 높이면 그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많이 유입된다.) 설명해준다.
또한 양적완화와 같이 '국가가 우리나라 경제를 지키기위해 하는 노력'에 대해서도 많이 설명해준다. 기업이 아니라 국가의 입장에서도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은 새로웠던 것 같다.
추천
책의 내용이 쉬운 편은 아니지만 책 초반에는 차근차근히 금리의 기초부터 설명해주고있어 경제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어려운 경제책들은 대부분 금리의 움직임을 독자가 알고있다는 가정 하에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책들을 읽기 전 한번 읽어보면 훨씬 좋은 이해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채권/주식 투자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책은 아니다. 그저 관련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기위한 기초가 되어주는 책이며 경제 자체에 대한 상식을 높여주는 책이다.
경제를 좀 더 알고싶고, 다른 책이나 신문의 내용을 이해하기위한 기반을 다지고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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