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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독서생활

[독서] <원씽(The One Thing)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줄거리, 감상

by 공머생1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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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 원래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데 길이도 짧고 크게 읽고싶은 책도 없었기에 재미삼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책을 읽은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이 책이 나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읽어버린 나에게 충분히 조언이 되는 책이었다. 

 

줄거리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는 바는 이것이다. '성공을 위한 단 하나를 추구해라.' 예를 들면 '좋은 성적 받기'라는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다양하다. 공부 시간을 늘릴 수도, 수업 시간에 더 집중할 수도, 공부를 하기 위한 체력을 키울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챙기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이 모든것을 챙기려면 나 자신도 너무 지칠뿐만 아니라 효율도 떨어질 수 있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성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단 하나를 정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무조건 실천하라는 것이다. '나는 하루에 공부 시간을 n시간으로 설정하겠다.'라고 단 하나를 정한 다음, 다른 것보다 이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실천해야한다.

 

작가는 이러한 '단 하나'를 강조하며 이 'one thing'을 어떤 과정을 거쳐 설정해야하는지, 이 단 하나를 실천하기위해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는 무엇인지, 성공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는지 설명한다.

 

 

추천사

이 책을 통해 모두가 도움을 받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누구는 '이런 당연한 말을'이라 생각할 수 있고 누구는 '그래서 내가 달라질게 뭐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한번쯤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분량이 300페이지도 되지 않는 짧은 책이라 그냥 읽기 능력 향상시킨다 생각하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니 한번 읽고 이 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으로 나처럼 압박받고있다가 위안을 받고,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면 아주 좋은것이고 아니면 그냥 책 하나 더 읽은거지 뭐!

그러니 나는 이 책을 과감하게 추천해보겠다. 일단 읽고 판단해봤으면 좋겠다. 특히 나처럼 방향성을 읽고 많은 업적을 이뤄야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있다면 더더욱!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들

이 책에서는 잘못된 믿음, 잘못된 생각을 많이 깨뜨려준다. 그 중 몇가지 인상깊었던 것만 언급해보면,

1. 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

2.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

3.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

였다.

 

나는 항상 여러개의 일을 벌려놓고, 여러개의 목표를 세우고 이것을 모두 달성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루의 목표치에 이것저것 마구 끼워넣었고, 여러개의 일을 동시에 하는 사람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중간에 포기하게 된다면 나의 의지력이 약한게 아닐까하며 자책했던 것같다.

하지만 저 말을 듣고 보니 내가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지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여러개를 동시에 하려다보니 하나에 완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여러개의 일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니 여러개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한가지 일만 잡아 그 일에 집중하고, 그 일이 끝나면 또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그 시간에는 결국 '원씽'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내가 실패했던 이유는 욕심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하나의 시간에는 하나의 일만 정해놓고 집중했어야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많은 것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제대로 해내는 것'임을 알았어야했다. 나의 실패의 원인을 내 의지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수행할 수 없을 계획을 짜버린 행동'에서 찾았어야했다. 이를 알고나니 자신을 자책했던 내가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책에서는 '원씽'을 정하기 위해 '초점탐색질문'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초점탐색질문이란 큰 그림과 작은 초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질문이다. 큰 그림 질문은 인생에서 나의 방향성을 찾는 데에 필요한데, "나의 단 하나(큰 목표)는 무엇인가?"하는 질문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시가총액 n원의 회사를 만들기' 이런 느낌? 작은 초점 질문은 "지금 당장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하는 질문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고, 지금 당장의 내가 해 나가야할 일이다. 예를 들면 '인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인사 관리를 한다.' 이런 느낌? 이 두가지 질문이 병행됨으로써 우리는 우선 순위와 목적 의식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방해물을 처리하자!

말만 들으면 쉽다. '초점탐색질문을 통해 지금 내가 당장 해야할 일과 목적 의식을 정한 다음에 그것을 중점으로 실천하자.' 특히 이 책에서는 가장 집중이 잘 되는 4시간 정도면 '원씽'에 쏟으면 된다고 말한다. 꾸준함만 뒷받침돼준다면 얼마나 간단한 일인가? 하지만 현실을 살아가다보면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바로 '방해물' 때문이다. 

실제로 나의 경우에도 '책읽기'라는 하나의 목표를 설정했지만, 자꾸 약속이 생기고 다른 해야할 일이 생기고 체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이유로 지키지 못한 날이 많았다. 그렇다면 이 방해물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책에서 언급한 방법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거절은 아주 힘든 일이다. 하지만 거절을 하지 않다보면 결국 내가 이뤄야할 것에 투자할 시간을 잃어버리고 다른 것에 묻혀 살아가게 될 것이다. 특히 지금의 나에게는 '놀자는 약속을 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노는 것은 거절하기 힘든 아주 즐거운 일이겠지만, 이로 인해 우선순위가 밀려나서는 안된다.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는 '에너지를 관리하라'라는 것이다. 우리는 잠을 줄여서라도 공부하고, 일을 해야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게하다보면 언젠가는 나의 에너지가 바닥나버리고 만다. 그리고 목표를 위해 나아가더라도 중간에 건강때문에 좌절된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수면과 휴식, 적당한 운동은 꼭 필요한 일이다. 나도 잠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충분한 수면(7-8시간)을 취해야겠다는 마인드를 함양해야겠다.

마지막은 '혼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 깨달음보다는 위로를 주었는데, 단 하나를 추구하다보면 다른 일들은 당연히!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부정하고 자신을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대처할 줄 알아야한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니라 '일을 다 마치지 못했어도 수습해 내는 것', 그리고 '나의 원씽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만의 '원씽'을 정해보았다.

책을 읽기 전의 나는 혼란을 느끼는 상태였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꾸준히 쓰고있기는 한데 내가 왜 이걸 계속해야하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공부, 인간관계, 체력 그 무엇하나 제대로 챙기지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의지력 없는 나를 계속 자책했다. 하지만 이것은 나에게 큰 목적의식(큰 그림)이 없고,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들기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이어리에 이것저것 써보며 나의 원씽을 생각해보았다.

 

일단 분야를 나누어보았다.

1.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2. 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3. 그 외에 해야할/ 하고싶은 일은?

 

1. 나는 독서를 통해 내 지식과 사고능력, 읽기 능력을 기르고 싶고, 코딩 공부를 하고싶다. 하지만 큰 목표의식이 없으니 계속 의지를 잃어버리게된다. 그래서 '블로그에 나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애드핏을 올해 안에 신청하자'라는 목표를 잡아보았다. 글이 하나하나 늘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것이고, 훗날 수익이 1원이라도 생긴다고 생각하면 원동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하루에 독서 2시간, 코딩 공부 1시간 이상을 하고자한다.

 

2. 내 주변 사람들을 하나하나 챙길 수는 없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생각나는 몇 사람을 정해 내가 꼭 지킬 일을 정해보았다.

 

3. 꾸준한 운동, 그리고 취미생활(악기). 이건 나의 '원씽'을 수행한 다음 남는 시간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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